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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 줄거리 및 등장인물

by 로꽁's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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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 줄거리 및 등장인물, 그리고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소개하겠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영화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등 명작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신카이 마코도'감독의 2023년 신작입니다. 그럼 더 줄거리부터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문을 열고 나아가는 모습

 

줄거리

펼쳐진 초원에서 숨을 몰아내 쉬며 어머니를 찾아다니는 어린 '스즈메'를 보여 주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때 스즈메 앞에 한 여성이 이름을 부르면서 다가오자 '스즈메'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규슈 미야자키현에 살고 있는 명랑한 소녀인 스즈메는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내려가며 학교로 향하고 있는데 언덕을 걸어 올라오는 신비로운 청년 '무나카타 소타'를 만나게 됩니다. 어딘가 이상한 감정을 느낀 '스즈메'는 자전거를 멈추었는데 이때 '소타'가 '스즈메'에게 "이 근처에 폐허가 없냐."라고 묻습니다. 당황한 '스즈메'는 산 쪽에 온천 폐허가 있다고 알려주고 다시 학교로 향합니다. 그러다가 '소타'가 자꾸만 생각난 '스즈메'는 등굣길에 친구를 내버려 두고 소타를 쫓아 온천 폐허로 향합니다. '스즈메'는 온천 폐허에 도착했지만 '소타'를 찾을 수 없었고 , 폐허 속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물이 고인 곳에 홀로 서 있는 낡은 하얀 문을 발견합니다. 슬그머니 문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환상적인 밤하늘과 초원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스즈메는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문 반대쪽으로 나오기만 할 뿐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스즈메'는 복잡한 문양이 새겨진 고양이 석상이 눈에 띄었고 무의식적으로 그 석상을 뽑게 됩니다. 신기한 듯 석상을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석상이 갑자기 복슬복슬한 생명체로 변해 도망가 버립니다. 너무 놀란 '스즈메'는 황급히 온천을 도망쳐 나왔고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학교에 도착합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던 스즈메는 창 밖으로 자신이 갔다 온 산속 온천 폐허에서 검붉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마침 지진이 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이 연기를 보지도 못하고 지진에 대해 대수롭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계속 창 밖으로 시선을 고정한 '스즈메'는 이 연기가 거대한 촉수가 되어 솟아나는 것을 보고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느껴 자전거를 타고 온천 폐허로 돌아갑니다. 온천에서 봤던 신비한 문에 도착한 스즈메는 , 문에서 엄청난 힘으로 빠져나오고 있는 검붉은 기운과 어떻게든 문을 닫으려고 하는 '소타'를 발견합니다. 문 안의 기운은 점점 기울어지더니 그대로 마을을 위협하기 시작하여 지진을 일으킵니다. 자신이 문을 열고 도망쳤음을 자각한 '스즈메'는 소타를 도와 문을 닫기 위해 노력합니다.'소타'가 이상한 주문을 외치고 "돌려드리겠나이다!'라고 소리치며 목걸이에 차고 있던 열쇠를 열쇠 구멍에 꽂자 곧이어 문이 닫힙니다.'스즈메'는 문을 닫는 과정에서 자신을 지키려다 팔에 부상을 입은 '소타'를 치료해 주기 위해 자신의 집에 데려갔고 '소타'는 앉을 곳을 찾다가 구석에 놓인 다리 하나가 사라진 조그마한 유아용 의자에 앉습니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스즈메' 방의 창틀 쪽으로 흰 고양이가 나타납니다. 근데 이 고양이가 사람의 말을 하며 소타를 쳐다보면서 "너는 방해돼!"라고 말하자 '소타'가 자신이 앉은 유아용 의자로 변해 버립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를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등장인물

- 여자 주인공 '이와토 스즈메' : 규슈 미야자키현 남부의 바다 항구와 맞닿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이모인 '이와토 타마키'와 단둘이 살고 있는 씩씩한 소녀입니다. 어릴 적 부모님을 잃었으며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인 고등학생입니다. 어느 날 고아가 된 어린 자신이 엄마를 찾아 초원을 헤매는 신비한 꿈을 꾸게 됩니다. 또한 자전거를 타며 학교를 가던 중 신비한 청년 '무나카타 소타'를 마주하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 '무나카타 소타' :미스터리 한 한 청년입니다. 할아버지인 '무나카타 히츠지로'의 가업을 이어받아서 전국을 순회하면서 지역을 위협하는 재앙의 힘인 '미미즈'가 들어오는 '뒷문'을 닫는 문지기 일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친구는 '세리자와 토모야'이며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규슈 미야자키현에 와서 폐허를 찾던 중,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고 있던 '스즈메'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즈메'라는 고양이가 "넌 방해돼!"라고 말하자 갑자기 의자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다이진' : '스즈메'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인간의 말을 할 수 있는 이상한 흰 고양이입니다. 실제 정체는 '사다이진'과 함께 일본 열도의 지진 재앙인 '미미즈'를 억누르는 힘을 지닌 두 본체 중  하나로 서쪽인 규슈의 온천 폐허에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방문한 '스즈메'에 의해 봉인이 풀리게 되었고 이후 뒷문이 열려 재난이 닥치는 곳마다 출몰하여 '스즈메'와 '소타'를 농락하기 시작합니다.

 

-'사다이진' : '다이진'과 함께 일본 전역의 '미미즈'를 억누르고 있으며 동쪽에 봉인되어 있습니다. 백호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고양이의 모습입니다.

 

-'스즈메의 의자' : 어릴 적 '스즈메'의 엄마가 선물해 준 '스즈메'의 애착 의자로 한쪽 다리가 부러져 있습니다. '소타'가 '다이진'의 말에 의해 이 의자로 변하게 되며 이 의자의 모습으로 '스즈메'와 함께 도망 다니는 '다이진'을 잡기 위한 동행을 하게 됩니다.

 

-'이와토 츠바메' : 스즈메의 어머니이며 타마키의 언니이기도 합니다. '스즈메'가 아주 어렸을 때, 대지진으로 인해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손재주가 뛰어나며 요리와 공작이 특기입니다.

 

-'이와토 타마키' : 스즈메의 이모로 어릴 적 엄마를 잃은 '스즈메'를 친딸처럼 아껴주며 소중하게 키워주고 있습니다. 미야자키현의 어업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으며 함께 일하는 '오카베 미노루'가 '타마키'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무나카타 히츠지로' : '소타'의 할아버지이며 '소타' 이전에 문지기 역할을 했었습니다. 현재는 노쇠하여 도쿄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세리자와 토모야' : '소타'와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함께 교사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말투와 태도는 난폭해 보일 수 있지만 임용 시험장에 나오지 않은 '소타'를 걱정하여 자취방에 찾아오는 등 친구 '소타'를 끔찍하게 아낍니다. 영화 후반부에 오픈 카를 몰고 다니며 '스즈메'를 고향 도호쿠 이와테현에 데려다줍니다. 

 

-그 외 동갑내기 친구인 '아마베 치카'와 고베의 경식장 주인 마담인 '니노미야 루미'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

일단 빛 묘사의 달인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답게 황홀한 빛 묘사가 눈부셨습니다. 또한 실제 같은 듯 포근하고 아련한 감성이 잔뜩 담긴 특유의 작화가 역시나 최고였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음악 또한 최고였습니다. 그전에 상대적으로 잔잔했던 작품과 다르게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가 영화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소타'의 외모가 휼룡했습니다. 또한 그 전의 작품들은 서사 중심이었다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오늘날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재난 위기에 맞서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듯한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매력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만의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번 영화에 실망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은 매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독님만의 감성을 담아서 제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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