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동심게임으로 살벌한 데스게임을 벌이는 '오징어게임'이 전세계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신기록을 달성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혔는데요.2024년도 드디어 3년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징어게임2'가 방영하면서 사람들을 아주 설레게 했습니다.하지만...기대가 아주 높았던 탓일까요?시즌 1보다 못하다면서 비판이 마구 쏟아졌습니다.저는 이번 포스팅에서 오겜 애청자분들의 비판과 상관없이 제가 느낀 '오징어게임2'에서 이건 좀 어이없는 부분 아니면 넘 아쉬운 부분 5가지를 가차없이 솔직하게 리뷰해보려고 합니다.제 주제에 완전 뼈를 때려 보려고 합니다^^(무서워요...신고 받을까봐...)그럼 바로 가볼까요~!
'오징어게임2' 이건 좀...찐솔직리뷰 6가지
TOP 6, 대배우분들을 데리고...좀 아까움
물론 모두 휼룡한 배우분들이지만 시즌1에는 시즌2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배우들의 새로운 발견이었는데요.(한미녀,깡배덕수,상우,새벽이...) 모두들 '오징어게임2'라는 한 드라마를 연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살 떨리는 게임장에서 진짜 목숨 걸고 자존심,죄책감 다 버리고 오직 살아남겠다는 일념 하나로 안간힘을 쓰는 느낌을 받았어요.나만 살아남으면 되지~하는 인간의 불편한 본성과 최소한의 인간성,도덕성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입체적인 사람의 심리가 너무 잘보이게 다들 연기를 잘하셔서 정말 외딴 섬 어느 곳에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이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오겜2는 '오징어게임2'라는 드라마,말도 안되는 잔혹한 판타지 드라마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시즌1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뼈아픈 현실을 보여주는 불행서사에 깊은 공감이 되고 죽음앞에,돈앞에 한없이 나약해지는 인간의 미묘한 심리가 잘보였는데...시즌 2는 거물급 배우분들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배우분들까지 모든 분들을 챙겨야 하다보니 자극적인 온갖 불행서사를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도 들고 입체적인 사람의 미묘한 심리전을 섬세하게 볼 수 없고 그래서 배우분들의 명연기실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시즌3에서는 더욱더 미친 연기의 향연을 볼 수 있기를.그리고 우리 대배우 ,이진욱 배우님은 분량이 왜이렇게 없어요?왜 거의 뒤에 꽁꽁 감쳐두고 계시는지...진욱배우 살아있는거 맞죠?우리 진욱 배우님, 시즌3에서 대활약하기를 기대합니다♥
TOP 5,갑작스럽게 수양대군,염라대왕으로 변해버린 사람 좋은 기훈씨?!
그동안 염라대왕(영화 '신과함께'),이자성(영화 '신세계'), 염석진(영화 '암살') 등 진중하고 무거운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이정재 배우님이 오겜 시즌1에서 완전히 자신을 풀어헤치고 철없고 순박하고 허허실실 사람 좋은 '성기훈'을 연기하여 이미지 반전을 보여주는데 대성공 했잖아요~!시즌 1에서 성기훈의 인간미 있는 푼수이미지가 참 매력있었던 것 같아요.특히 게임에서 사람 죽어나가는거 본 후에도 밥먹는 시간에, 헤헤 웃으며 "혹시 초코우유는 없나요?"라는 말을 하는건 정말 순둥광기 그 자체ㅋㅋ
그런데 이랬던 사람이 시즌2에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정재 배우님의 진중하고 위엄있는 그 이미지로...수양대군,염라대왕이 되어 버렸습니다.모든 참가자들을 죽이고 자신만 살아남은 절망적인 상황이 그리고 흘러간 시간들이 사람의 인격을 이렇게 한번에 바꾸어 버릴 수 있는 것인지...솔직하게 이정재 배우님이 자연스러운 느낌이 적고 연기에도 목소리에도 살짝 힘을 준 느낌이 들어요.특히 무궁화꽃이 게임에서 "얼으음~~!" 하실 때, 장르가 사극으로 변화ㅎㅎㅎ친구 정배님의 연기가 진짜 생활연기같이 자연스러운 느낌?! 시즌2에서 정배,기훈이 서로 대화하며 정배가 예전의 그 기훈이를 잠깐 끌어왔을 때, 그 장면이 풋풋?! 했던 것 같습니다.
TOP 4,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는 절박함
시즌1을 보신 오겜애청자분들은 아시겠지만...우리 배우분들 정말 열연했습니다.촬영을 마친 후에 배우분들의 정신적인 건강을 챙겨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ㅜㅜ 정말 살아남기 위해 일말의 자존심,죄책감 다 버리고 인간의 이기적인 불편한 본성을 따라 절박하게 아둥바둥하는 그 느낌이 보는 입장에서 참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같아요.특히 쌍문동 서울대 천재 '조상우', 우리 박해수 배우님의 명연기 향연은 절대 못잊을 것 같아요. 이외에도 구슬치기 게임에서 부인을 잃고 죄책감으로 절규하는 남편분 연기,자신만 짝을 찾지 못해 패닉에 빠진 한미녀,배짱만 넘치는 자존심 쎈 빌런 덕수,덕수와 함께 죽기 전 말은 비장하게 하지만 두려움에 식은땀이 흐르는 한미녀...모든 장면이 너무 처절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시즌2에서는 이런 절박함이,이런 처절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좀 심하게 말하자면...다들 놀러온 느낌.오겜이 사람들을 매료시킨 근본적인 그 느낌,아기자기한 추억의 동심의 장난감 나라가 피투성이 세상이 되어버리는 이질적인 느낌이 살짝 떨어진 것 같은 느낌...물론 감초같은 느낌을 주어 좋았지만 래퍼 타노스 역할이 분위기를 좀 가볍게 만드는데 일조한 것 같기도 하고~?그나마 둥글게 둥글게 짝짓기 게임에서 시즌1에서의 그 살떨리는 대난장판의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나 자신 무슨 이렇게 무서운 말을 하는거야...) 무엇보다 모두들 뽀송뽀송 자기관리가 되어 있는 느낌.그래서 이 게임에서 미친듯이 살아남고자 하는 절박함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여자배우분들은 머리도 매만지고 메이크업도 살짝 한 듯한...시즌 1에서는 '자기관리 그게 뭐야? 그딴 거 할 여유 없어.'라는 듯이 머리 다 풀어헤치고 완전 푸석한 쌩얼 얼굴로 자신을 놓아버린듯한 배우분들의 연기가 일품이었는데...
TOP 3, 황준호 경찰의 섬찾기 VLOG 분량 쓸데없이 많아...
준호가 선장님,팀원들을 데리고 열심히 미친 오징어게임이 진행되는 섬을 찾아 헤매는 장면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어쩌면 아주 거대한 오징어게임 조직을 세상에 알리고 결국 없애는데 준호가 큰 캐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작은 희망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저는 배드엔딩 싫어하고 꽉막힌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시즌3에서는 준호일당이 반드시 오겜조직이 영원히 사라지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ㅋㅋ)
그런데...시즌2에서 준호의 오겜섬찾기 대작전은 어떠한 조금의 진전도 없었습니다.잘가다가 다시 되돌아오기도 했죠.이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결국 오겜섬을 못찾을 수도 있죠. 근데...이 섬을 찾아 헤매는 장면이 쓸데없이 길고 분량을 많이 차지한다는게 살짝 아쉬운 것 같습니다.오징어게임장에 끌려간 많은 배우분들 분량 챙기기도 부족한데 말이죠.이 분량을 좀만 짤라서 진욱배우님에게 나누어 좋았다면 경석 참가자 역할은 굳이 없어도 상관이 없을 정도라는 평가는 안들었을 것 같습니다.만약 분량을 길게 할 거라면 조금의 진전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그냥 황준호 경찰의 섬찾기 항해 VLOG만 되어버린 느낌이 듭니다.
TOP 2, 스토리에 그다지 도움되지 않는 캐릭터 성만 짙은 등장인물
무당 역할이 나온다고 했을 때, 한미녀같이 이 게임판 세상을 흔들어놓고 킹받으면서도 매력넘치고 이 작품 안에 녹아들어서 스토리를 감초같이 이끌어나가는 그런 역할을 기대했는데 이는 커녕 스토리를 방해만 하고 이 작품 속에 이 오징어 게임장에 녹아들지도 않고 자기만 딴 세상에 사는 듯한 그런 느낌에 좀...짜증만 났습니다.분위기만 더 싸하게 만드는 무당의 대사는 괜히 흐름만 끊기고 감도는 긴장감이 사그라드는 느낌.(근데 재미도 없...) 둥글게 둥글게 짝짓기 게임에서 현주 무리에게 버려졌을 때, 얼마나 속이 후련하던지.(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ㅎㅎㅎ)
그리고 래퍼 타노스 역할. (솔직히 너무 오랜만에 등장하신 이분 어떤 연기를 펼치시는지 볼려고 오겜2 보시는 분들 많을듯요) 얼음 땡~하고 사람들 밀어버렸을 때,약을 한 상태인 타노스가 얼마나 악랄하게 미친놈을 연기할까 기대하면서 봤는데 그 이후에는 그냥 손발이 오그라드는 랩 읇조리며 깐족거리기만 해서 흐름깨는 느낌.타노스의 오겜 놀러온 기념 VLOG 보는 느낌.그러다가 허무하게 죽어버려서 통쾌하기는 했지만유.시즌1의 현실적인 빌런 상우,빌런 덕수를 따라올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지도 높고 화제성을 불러 일으킬만한 대배우분들을 모조리 섭외할거야 , 온갖 자극적인 불행서사 다 때려넣을거야 , 그런데 모성애 강한 어머니 역할같이 억지 감동요소도 좀 넣어야 돼 , 그런데 힙찔이,무당,트랜스젠더같은 독특한 캐릭터도 있어야 자극적이고 재미있지~이 모든 걸 챙기려다가 전체적으로 애매해진 느낌이 있습니다.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입체적인 한 사람이 아니라...웹툰 속의 사연있는 캐릭터들을 보는 느낌? 주인공,빌런,선량한 사람,한심한 사람 등 특징이 굉장히 확실하고 정해진듯한 그런 느낌.시즌 1처럼 9화도 아니고 짧은 7화 안에 이 모든 것을 다 집어넣으려고 하다보니까 시즌1에서 느낄 수 있었던 사람의 간사함과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입체적인 사람의 본성을 느낄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TOP 1, 사람을 꽤 잘 뚫어본 상우였다.
시즌2, 1화부터 순박하고 인간미넘치지만 참 엄카 훔쳐 도박이나 하는 철없는 인(성)쓰(레기)임에는 틀림없는 우리 성기훈이 갑자기 비장한 표정과 톤의 수양대군으로 변해버려서 참 당황했는데요.그래서 그렇구나~비행기 안타고 이 겜을 없애고자 다시 돌아온게 괜히 폼 잡는게 아니구나~ 상황이 사람을 변화시켰구나~이 거대한 오겜조직을 없애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했구나~했는데...프론트맨 말대로 그저 영웅놀이 였을까요? 3년 안에 단순한 머리까지 비상하게 바뀔 수는 없었나 봅니다.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는 야망은 가득한데 이를 위해 생각한 행동은 무모함,충동적 그 자체.
물론 어금니에 위치추적기 칩을 심고 가기는 했지만 그 녀석들이 이를 눈치 못채겠나고요.마취할 때, 바로 검사하고 빼버리지. 그 게임 없애겠다고 게임 다시 하겠다는 것 부터 고구마 백만개 먹고 시작했습니다.어떤 시청자 분이 이 겜을 없애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한번 더 우승해서 짜릿한 도파민 뿜뿜하려고 가는거 아니냐라고 하시는데....합리적인 의심이...물론 성기훈이 한번 더 가야 오겜2 스토리가 진행되기는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멍청함,무모함 그 자체인 성기훈을 보여준 7화 , 무엇보다 어이없는건 성기훈에 반란에 동참하는 참가자분들...이 게임을 없애기 위한 계획이 몇 명 되지도 않는 팀원들을 이끌고 다 죽이고 저 위로 가서 최고 권력자 만나기 라니...적 군이 핑크솔져들이 몇 명이나 있을 줄 알고, 또 엄청난 장비가 갖추어져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너무 무모하고 위험한 계획이었습니다.(결국에 절친한 친구 정배를 잃었죠ㅜㅜ)근데 더 어이없는건 이 위험하고 생각 짧은 반란에 동참하는 참가자분들.목숨걸고 얻은 돈도 얻을 수 없고 까딱하면 목숨도 잃을 수 있는 손해만 보는 이 반란에 왜 단번에 동참하는건지...(내가 너무 현실적인건가??) 개연성이 안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겨우 얻어낸 총기들도 많은 참가자분들의 희생이 있고 나서 였죠. O팀과 X팀끼리 서로 피터지게 싸우고 죽이고 나서 병정들이 이를 진압하러 왔을 때, 병정들을 죽이고 뺏은 총기였죠. 그런데 문제는 성기훈이 이를 알고 방관했다는 겁니다. 자신의 계획을 진행시키기 위해서 자신과 자신의 팀은 철저히 보호하되 다른 소수의 참가자들의 목숨은 죽든말든 냅두었다는 것이죠.(역지사지로 막상 자기가 이분들의 입장이라면 어떠했겠니?) 이 미친 게임으로부터 모두를 구해내겠다는 성기훈의 당찬 포부의 빈틈이었죠. 그러자 프론트맨이 의미심장하게 경고해줍니다.
"대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은 기꺼이 감수하자는 것이군요."
TOP 0, 오겜2 넘 재밌다...그런데 왜 눈에 땀이 ㅜㅜ
오겜을 보며 가장 어이없고 씁쓸한건 바로 저 자신입니다. 참가자들의 불행한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그들이 살아남기를 바라지만 정작 다 보고 난 후에는 뭣도 없는 저의 인생이 참 씁쓸해서 마음이 헛헛해졌습니다...정작 내 주제를 알아야 하는건 성기훈도 참가자분들도 아닌 방구석 이불 속에서 오겜2 정주행하고 이런 글이나 쓰는 찐서민인 나ㅜㅜ 대성공을 이루어내신 오겜 감독님,작가님, 열심히 갓생 살고 많은 수익을 이루어내고 계시는 배우분들과 한참 비교되는 바로 나....눈물이 나고 현타가 오네요 ㅋㅋㅋ
우리 모두 2025년도에 나오는 오겜 마지막 시즌3는 프론트맨처럼 분위기 있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ㅋㅋㅋ모두 열심히 사셔서 승승장구 해보아요♥그렇지만 행복은 놓치면 안되요♥
이렇게 오겜2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 글까지 마무리해보았습니다. 작가님,감독님 너무 욕을 해서 미안합니다... 이런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내신 것에 대해서 너무 대단하신 것 같고 존경합니다.저를 그냥 할 짓없어서 이런 글이나 쓰는 서민으로 봐주시고 무시해주세요.오징어게임 정말 애정하고 오겜3 나오자마자 바로 볼겁니다!!여기까지 저의 포스팅 봐 주신 모든 분들,잠깐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25년도 하는 일들 모두 잘 풀리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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