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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3화 예스터데이. "그들의 봄은..." 줄거리,리뷰,짤

by 로꽁's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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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3화 예스터데이. "그들의 봄은..."의 줄거리와 함께 저의 개인적인 리뷰를 곁들어 소개하고 제주 봄 감성, 60년대 그 시절의 정겨운 옛 감성 물씬 풍기는 짤까지 함께 소개해볼게요. 이제 16화까지 다 나온 마당에 아직 3화나 소개하고 있는 이 느림보 게으름뱅이를 용서해 주세요. 어쨌든 애순관식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바로 가보겠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3화 예스터데이 "그들의 봄은..." 줄거리

엄마 계옥의 앞에 고개를 숙이고 서있는 애순과 관식.

여관 주인부부와 개싸움을 마치고 가출로 신고되어 경찰서에 붙들린 애순관식. 저 멀리 제주에서 부산까지 애타게 애순관식 쀼를 찾아온 관식의 엄마, 계옥이 그들을 드디어 찾았다.

한편 안들킬 줄 알았지? 그토록 뻔뻔했던 여관주인은 금은방 주인에 의해 경찰에 붙잡히고 만다. 애순관식쀼가 내놓은 여러 반지들, 특히 금개구리를 여관주인도 지 것인 것 마냥 똑같이 내놓은 것을 보고 이거 도둑여자네 했던 것! (역시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있다. 또 알고 보니 이 자는 전과 10범이었다 ㄷㄷㄷ) 또 아주 훔쳐간 자가 질릴 때까지 씨를 말려버리는 제주 여자, 계옥 덕분에 가방도 되찾게 된다.

그렇게 빠꾸는 없으리라 했던 그들이 다시 제주로 향한다. 

 

애순의 작은 아빠와 대치 중인 관식.

애순은 '무단가출 및 풍기문란'이라는 죄목으로 퇴학처분을 받게 된다. 그렇게 새침대기 문학소녀의 희망이 사그라들게 된걸까? 애순관식 모두 아주 호되게 혼이 난다. 그러다 관식은 자신은 정학인데 애순은 퇴학당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게 된다. 둘이 똑같이 붙어 놀아도 사내 치기는 호걸 짓이고 지집애 순정은 화냥질인 이 현실.

 

 

이렇게는 안되겠다.둘은 양쪽 집안에 결혼 허락을 받아내리라 결심한다. 하지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애순이네 작은 아빠는 은수저 한 벌도 못해 보냈다. 또 무엇보다 지 애미 과부 귀신 붙은 애순이를 무당 집안 관식이네에서 절대 반기지 않을 것임을 잘 았았다. 그런 작은 아빠에게 오직 애순이를 만을 위한 무쇠 관식은 자신 있는 한 마디를 날린다.

"애순이 나랑 살지.할머니랑 살러오는 거 아니에요. 제가 못 건들게 책임져요."

이때 뒤에서 다 듣고 있던 서러운 애순은 "나는 너보다 부자고 잘나고 들 귀한 아들한테 시집갈 거야."라고 치명타를 날리며 관식의 마음을 쿵 내려앉게 했다.

 

다방에서 부상길과 선을 보고 있는 애순.비 오는 날, 씁쓸해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애순.

그렇게 그토록 바라던 서울놈(?)과 선을 보게 된 애순. 그런데 껄렁껄렁 각설탕만 처먹는... 애가 둘씩이나 있는 서른 살 재취인... 10년 안팎으로 나 대학도 보내줄 수 있다고 하고 내 시집도 내준다 하나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함께 애순은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씁쓸하다.  "그냥 내 팔자가 식모인가 봐요. 울 엄마가 우나 봐요. 나 이렇게 시집간다고 우나 봐."

 

유채꽃밭 안에 서있는 애순과 관식.유채꽃밭에서 웅크려서 우는 애순.

한편 애순의 충격적인 시집 소식을 알게 된 관식은 가만있을 수 없었다. 온갖 생선들을 다 구해와 작은 아빠, 친할머니 앞에서 외쳐본다.

"나 줘요. 애순이 조구도 내가 챙겼고 애순이 양배추도 내가 다 팔았고 이 세상에서 내가 애순이 제일 좋아하는데!"

그렇지만 관식이에게 가는 건 싫다고 악을 쓰는 애순이를 작은아버지가 어찌할 수 없었다. 애순이는 도대체 왜 그럴까? 

신성일이가 달래도 아까운 애순이가 시집가는 꼴을 절대 두고 볼 수 없었던 관식은 애순이의 손을 이끌고 유채꽃밭으로 달려 나간다. 그리고 어렵사리 구해온 반지를 애순이의 손가락에 억지로 끼워주며 말한다.

"가지 마. 나랑 해. 반지 꼈으면 땡이야."

 

 

하지만 애순은 나 싫다는 집에서 바락바락 억척 떨며 살기 싫었다. 너무 지겨운 나머지 딱한 애순이 팔자를 고치기 위해 애순은 반지를 유채꽃밭 저 멀리 던져버린다. 결연하게 "오빠가 없어야 내가 살아."라고 자신하는 애순의 말에 관식은 오열한다.

하지만 겉으로 말은 그렇게 해도 애순은 계옥에 의해 알았다. 사실은 내가 없어야 관식오빠가 산다는 걸. 나간다면 지 꿈도 가족도 다 놓치게 된다는 걸. 그렇게 애순은 열여덟 봄에 노란 순정을 묻었다. 

 

빗길에서 도망치는 애순.바닷가에서 서로 껴앉는 애순과 관식.

관식은 관둔 수영을 마저 배우러 배를 타고 떠나려 한다. 그런데 인생의 팔 할, 아니 십 할이 오직 애순이인 관식은 수영이고 금메달이고 다 의미가 없다. 금메달을 따서 애순이에게 순금을 건네고 육지구경도 시켜주려고 했건만... 내 곁에 애순이가 없으니 다 의미가 없어졌다. 그런데 왜 관식은 서울을 가는가. "오빠가 없어야 내가 살아."라는 애순의 말이 애처롭게 마음에 남아서...

 

 

그 시간 애순은 시집 의복을 맞춰 입는다. 그런데 자꾸만 도망치고 싶다. 한결같이 나의 곁을 지켜준 나의 진짜 가족, 관식이가 자꾸만 아른거린다. 이건 아니다. 그래서 애순은 엄마가 여적찌 우는 날, 우산도 없이 갑갑한 이곳을 뛰쳐나온다. 관식을 향해 달려간다. 애처롭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애순을 보며 배를 돌려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관식. 배를 돌릴 수 없다면 그럼 하는 수 없지. 관식은 자신이 힘껏 배운 수영을 바다에서 펼쳐 보이며 애순에게로 돌진해 온다. 

"그때 뛰지만 않았더라면 쳐들어오는 운명을 막을 수 있었을까?"

 

애순과 관식의 1960년대 결혼사진.금명이를 안고 사진 찍고 있는 관식.

그렇게 운명은 영원히 함께하기로 약속했고 금메달보다 천하보다 세상보다 귀한 금명이를 품에 안았다.

"그들의 봄은 꿈을 꾸는 계절이 아니라,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 그렇게도 기꺼이"

 

아주 견우직녀 뺨을 치는 애순이와 관식쀼의 사랑 이야기가 마음을 울리네요.♡또 원래 부러져 있는 줄 알았던 부산 여관의 선풍기가 애순과식쀼의 바쁜 밤에 의해 부서진 것 같다는 썰도... 참 마음을 흐뭇하게 한 것 같아요. 오늘은 사진이 좀 많아요. 마음을 따순하게 하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이제 16화까지 다 나온 마당에 아직도 3화 소개나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에 '폭싹 속았어요'와 함께하는 날이 꽤 남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기쁩니다. 늦지 않게 4화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폭싹 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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